국내 조선 ‘빅3’가 올해 발주된 전 세계 LNG선 일감을 ‘싹쓸이’했다.
25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LNG선 30척 전량을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이 수주했다. LNG선 1척 가격이 통상 2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조선사들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총 6조원 규모다.
전 세계 LNG선 발주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2016년 9척이었던 LNG선 발주량은 지난해 17척, 올 들어 30척에 달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지연됐던 LNG플랜트 투자 발표가 이어지고 중국의 LNG 수요 증가와 미국 셰일가스 수출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LNG선 수요가 기대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박 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LNG선의 발주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에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미국 셰일가스 개발, 중국의 선박 친환경정책 확대 등 LNG선 운임도 꾸준히 증가해 시장은 계속 활기를 띨 것이다”고 말했다.
[남승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링크_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75862